선거 캠프 관계자 게이트볼장에 음식물 제공 의혹
상대 예비후보 측, 기부행위 했다며 선관위 고발
대선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지방선거가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열기가 뜨거운 만큼 혼탁 양상도 벌써 나타나고 있는데요.
경남 의령에서는 군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측이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돌렸다는 고발이 접수돼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골 마을 한쪽에 자리한 게이트볼장.
주변을 서성이던 한 남성이 차에서 검은 봉지를 꺼내 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르신들이 모여있던 자리에는 음식물이 놓였습니다.
"○○○ 형님이 들고 오셨죠?"
"그 뒤에 기사인가 모르겠다. 들고 들어오더라."
[영상 제보자 : 할머니들이 왔다가 갔다고 저한테 말씀하셨고…. 예비후보 등록한 후보 옷이기 때문에 선거에 나온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한 A 예비후보 측은 이런 식으로 시골 마을을 돌며 동네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상대 예비후보 측은 명백한 기부행위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A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상대 후보 관계자 : 저희를 지지하는 분이 말씀해 주십니다. 그렇게 음식물이나 이런 거를 갖다가 갖다 놓고 가더라….]
A 예비후보는 자신이 먹으려고 산 음식을 수행하던 봉사자가 혼자 판단해 주민에게 건넨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 의령군수 선거 예비후보 : 그 자체가 기부행위가 되고 음료수 한 병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거 뻔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섣불리 그 사람 시켜서 그걸 갖다 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고발장을 접수한 경상남도선관위는 의혹 제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라도 선관위의 적극적이고 빠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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