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을 통해 깜짝 등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침묵하지 말아달라며 전 세계에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을 상대로 20차례가 넘는 연설을 하며 전쟁을 멈추게 해달라고 호소했고,
잠시 뒤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장 대신 국방색 티셔츠 차림으로 수염도 깎지 않은 채 나타납니다.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젤렌스키는 연설마다 각국의 역사적 아픔과 우크라이나 상황을 연결시켜 기립박수와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미국 의회 연설에서는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언급했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었던 일본에선 체르노빌 원전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전쟁 초기, 젤렌스키가 도망갔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지만,
곧 국방색 티셔츠 차림으로 TV 화면에 등장했고 수도 키이우를 지키자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결사 항전을 독려했습니다.
특히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한 유럽 의회 연설은 러시아 눈치를 보며 멈칫했던 국제 사회를 움직이기 시작했고, 더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찰리 채플린이 윈스턴 처칠로 변모한 것 같았다"며 배우 출신인 그를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질에 견주며 지도력을 극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잠시 뒤 우리 국회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24번째 연설에 나섭니다.
오늘은 어떤 연설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맘을 움직일지, 전 세계는 지금 다시 그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존 레전드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공개한 신곡 FREE (자유)의 가사처럼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평화와 자유가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YTN 엄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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