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죠. '지나가다 들렀다', 윤 당선인이 모교인 서울 대광초등학교를 찾았다면서요?
어제 오후 갑자기 이뤄진 '깜짝 방문'이었는데요.
윤석열 당선인, 경호원만 대동하고 학교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영상]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
아니 그냥 근처 지나다... 야, 이거 옛날 그대로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을 드려야겠는데... (손사래) 아니, 아니, 아니에요~
여기를 갖다가 우리 어릴 때 축구 골대처럼 해서..
윤 당선인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대광초 4회 졸업생인데요.
이날 학생들이 학교 물품을 파는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에코백을 구입하고, 가방에 “씩씩하세요”라는 사인도 남겼습니다.
Q. 윤 당선인의 모교 방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지난해 대선 기간이었죠.
당시 2관왕을 달성한 후배 야구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교인 충암고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 야구 선수들 여러분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기고 돌아오라 충암의 용사~
충암 충암 충암 충암 빅토리야~
은평구 집중 유세에서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직접 유세를 돕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충암 중, 고등학교를 다닌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친구가 TV를 학교로 가져와서 수업시간에 보다가 우리 담임 선생님한테 걸려서 아주 혼난 기억이 새롭습니다.
Q. 윤 당선인 주변에 모교 출신 인사들도 꽤 있다면서요?
국가안보실장 하마평에 오르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대광초 동기고,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인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도 대광초 1년 후배로 알려져있습니다.
당사자들은 학연보다는 전문성에 더 집중해서 봐달라는 주문을 하지만 역대 대통령이 당선될 때마다 같은 학교 출신 인연들이 주목받은바 있습니다.
Q.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송영길 대표 이야기 같은데, 어떤 사람이 된 건가요?
'서울' 사람 입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최근 인천에서 서울 송파로 이사를 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SNS에 집에서 가족들과 생일파티하는 모습을 올리며 '이렇게 서울 사람이 돼간다'고 썼습니다.
Q. 연고가 없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내 논란이 있잖아요. 그런데 출마 의사가 확고하군요.
송 전 대표, 오늘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는 희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시장 선거, 당선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 아무도 안 나가려고 하는데. 2년 현역 의원 임기를 포기하고 나가겠다는거 아닙니까 // 저는 서울서 대학 나오고 아내는 서울 토박이. 제 직장 여의도가 서울입니다. 22년 국회의사당 근무했다."
당내 비판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그제)
"대선 패배 책임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께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하셨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 진 정당 맞는지…"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패배는 당 대표기 때문에 제가 가장 많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분들이 누가 있습니까? 다 공동선대위원장들 아니었습니까, 전부다? "
Q. 송 대표에 대한 반발은 아직 여전하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박주민 의원은 자신을 "서태지 세대"라고 강조하면서 '86용퇴론'과 함께 거론되는 송 전 대표와 차별화에 나섰고요.
송 전 대표 출마를 공개 반대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일명 '신 4인방', 새 얼굴을 띄우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패배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민주당이 경선 내홍을 어떻게 풀어갈지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