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당내 반발에도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면서 내홍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까지 나서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며 송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분이라며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비판했고, 대선 패배 책임을 진 전직 당 대표까지 공천을 신청했다고 송영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민주당이 과연 대선에 진 정당이 맞는지,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건 아닌지….]

서울시장 출사표를 낸 박주민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전 대표가) 합리적인 설명 없이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면 결과적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용퇴론을 얘기했다거나….]

송 전 대표는 휴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했습니다.

거세지는 당내 비판에 출마 이유를 직접 밝히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후보들의 물밑 전쟁도 치열합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며 '보수정권 부역자'라는 경쟁자들 공세를 반박하고 나섰고, 조정식 의원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시위로 열성 지지층을 공략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만나 4월 내에 검찰개혁법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서울 시장 탈환과 경기지사 수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예비후보들 면접을 시작하고 이달 안에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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