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전국을 도는 민생행보에 나섭니다.
첫 번째 지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대구경북에 갑니다.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 대구 경북 방문을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막판 조율 중입니다.
양측은 윤 당선인 지역 방문 일정에 맞춰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주말쯤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은) 검토를 당연히 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전혀 없고요. 무엇보다도 지역 방문 일정은 대통령 당선인의 다시 돌아가서 반드시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첫번째 약속을 지키는 것…"
그동안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사저로 가셨다고해도 건강이 어떠신지 좀 살펴서 괜찮으시다면 찾아뵐 생각이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퇴원 당일 축하난을 보내면서 "사저에 오길 기다리며 대구·경북 방문을 연기해왔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는 지난달 사저 입주 때보다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치적인 대화는 없을거라는 관측 속에 윤 당선인은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직접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