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는데요.
북한을 향해선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후 5시 반부터 25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시진핑 국가 주석이 당선인 신분의 국가 차기지도자와 전화통화를 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례적이죠. 윤석열 정부의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시 주석은 윤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건내며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협력 강화"를 얘기했고 윤 당선인은 "어제 ICBM 발사 등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국민 우려도 크다"는 걸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당선인 측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과 통화에 앞서 윤 당선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별도 보고도 받았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안보에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군의 현재 최고 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엄중 경고한다"며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ICBM 발사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늘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순직 장병 묘역에 5개의 조화를 보내고 55용사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