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서 퇴출...93개국 찬성 / YTN

YTN news 2022-04-07

Views 32

리비아 이어 두 번째…안보리 상임이사국 첫 퇴출
중국, 북한 등 반대 24표·기권 58표
北, 공개적으로 반대…"객관성 부족한 정치적 책략"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유엔 산하 기구에서 자격 정지된 것은 러시아가 처음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유엔 핵심 기구 가운데 하나인 인권이사회에서 전격 퇴출당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대량학살에 국제사회가 강력하게 철퇴를 내린 겁니다.

유엔총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기권표를 제외한 유효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2/3가 넘는 9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유엔이 반정부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한 리비아를 퇴출한 적이 있지만, 러시아처럼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퇴출한 것은 처음입니다.

[겐나디 쿠즈민 / 러시아 차석 대사 : 러시아는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의 결정을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조치로 간주합니다.]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비롯한 24개 나라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의 퇴출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발언을 신청하고 객관성이 부족한 정치적 책략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성김 / 주유엔 북한대사 : 결의안 초안을 심의하기에 앞서 독자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실질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세계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의 핵심기구입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는 각국이 평등하게 투표할 수 있어 러시아 같은 강대국도 산하 기구에서 쫓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40806380348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