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여가부 장관도 일단 인선…10일 조각 1차 발표
[뉴스리뷰]
[앵커]
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조직개편 시기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로 미뤘습니다.
일단 현 정부 조직대로 장관 인선을 한 뒤, 앞으로 민주당 등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새 정부의 진용을 짜겠단 겁니다.
폐지를 예고했던 여성가족부 장관도 일단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 조직대로 장관을 인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북한의 핵 위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마찰이 예상되는 정부 조직 개편을 서두르며 국정 동력을 낭비하지 않겠단 겁니다.
"차분하고 심도있게 지금 시대 흐름에 맞는 정부 조직 개편안 만들고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대선 공약으로 '폐지'를 공언했던 여성가족부 장관도 일단 지명하되, 장관이 개편 방향을 짜도록 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여가부장관 후보가 여성인권 전문가, 인구·가족 학자 등 3배수로 압축된 상황이며, 이중 조직 개편 후 부처 역할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를 고심 중이라 밝혔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가부 폐지 등에 대한 여론 반발은 부담인만큼, 공청회와 민주당과의 협의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선 후 지명 예정인 국정원장 자리는 정치인을 배제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특히 한미동맹 강화를 염두에 두고 '미국통'들을 검증대에 올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정부 인사를 총괄할 인사수석 자리엔 인수위 이상민 대외협력특보 등이 거론됩니다.
윤 당선인은 오는 일요일 경제부총리 등 일부 인선을 발표한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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