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국제선 증편…"연말까지 사태 전 50%로"

[앵커]

전세계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직격타를 맞았던 항공업계에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국내·외 방역완화 기조 속에 정부가 국제선 단계적 정상화 계획을 내놨는데요.

연말까지 코로나 사태 이전의 50% 수준으로 운항 규모를 회복할 방침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국제선 하늘길도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범부처 간 협의로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주, 유럽, 태국, 싱가포르 등을 대상으로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방역 상황과 개방성을 고려해 빠른 여객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부터 3단계에 걸쳐 복원합니다.

우선, 다음 달부터 1단계로 현재 주 420회인 국제선 운항편이 5월엔 520회, 6월엔 620회로 매월 주 100회씩 늘어납니다.

인천국제공항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는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늘리며, 지방 공항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2단계로 7월부턴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연말 안에 코로나 사태 이전의 50% 선까지 복원할 방침입니다.

이어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되는 3단계엔 모든 항공 정책을 정상화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경영난에 시달려온 항공업계는 환영하면서도 방역규제 추가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가장 절실한 것은 PCR 음성 확인서 같은 방역조치 완화입니다. 유명무실한 PCR 음성 확인은 더이상 의미가 없고 외국에서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향후 입국 시 PCR 검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선 증편,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올해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는 급증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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