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북 봉화군 화천리에서 산불 발화
주택·창고와 산림 120㏊ 소실…인명피해 없어
산불 진화헬기 25대·8백여 명 투입해 진화


어제 오후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더 큰불로 번지는 상황을 막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진화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경북 봉화군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밤새도록 이뤄졌는데, 불은 오늘 아침에 꺼진 거죠?

[기자]
네, 산림 당국은 아침 7시에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17시간 반만입니다.

지금은 잔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대원들이 막바지 잔불 정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군 화천리 일대에서 산불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1시 반쯤입니다.

불은 주택 한 채와 창고 하나를 비롯해 산림 120ha를 태운 것으로 집계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25대와 진화대원 8백여 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 역시 강한 바람이 난관이었는데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1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지자, 산림청은 어제 저녁 7시 산불 3단계를 발령해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주택에서 쓰는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일러의 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씨가 근처 산으로 번진 것으로 산림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불 지역 근처에 있는 문화재인 구만서원과 봉화각 등도 안전하게 보호됐고,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도 구조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 후에도 뒷불 감시를 벌이며 경계를 늦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군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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