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청문TF 구성…한덕수 '송곳 검증' 예고
[앵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과거 경력과 연고를 따지는 일은 무의미하다며 후보자 면면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는데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TF 구성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호남 출신인 점, 참여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민주당과 결을 같이 하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무딜 수 있다는 일각 분석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호남 출신을 기용하기만 하면 저절로 국민통합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건 시대착오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 정부 때도 뭘 했다, 호남이다 이걸 감안해서 하신 것 같긴 한데 염려되는 것은 있습니다. 국민통합이 중요한데,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국민통합될 것이다, 이건 아주 1차원적 접근입니다."
대신, 민주당은 시대가 요구하는 국무총리의 역량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낼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는 계획인데, 한 후보자가 총리를 지낸 시절과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벌써 신경전을 예고했습니다.
"총리직을 수행했던 15년 전과 달리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신냉전 국제질서, 고령화와 청년 불평등 문제 등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민주당은 이번주 안으로 철저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정성 있게 그렇게 청문회에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결과는 최선의 노력을 한 하나의 결과로 저희가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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