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으로 봄 내음이 물들고 있습니다.

수목원은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각양각색 봄꽃들이 손님을 맞이한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 서구 한밭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보이네요.

꽃들은 예쁘게 피어 있나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한밭수목원 안에 있는 연못입니다.

이 연못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수목원을 찾았는데요.

시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봄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하거나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봄을 만끽했습니다.

공원에 찾아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지환·박태은 / 세종 보람동 : 꽃도 조금씩 피고 해서 그런지 따뜻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나와서 너무너무 지금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홍선표 / 대전 월평동 : 그동안 국민들이 2년 동안 너무 힘들었으니까, (거리 두기가) 정말 하루라도 빨리 풀려서 예전처럼 마음 놓고 사람 만나서 즐기고 놀고, 우리 이 좋은 날씨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수목원은 다양한 봄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목련, 자두꽃 등은 이미 만발해 자태를 뽐내고 있고, 벚꽃은 활짝 핀 꽃들과 아직 덜 핀 꽃들이 섞여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 대전 지역의 벚꽃이 80% 이상 활짝 피겠다고 전망했습니다.

며칠 내로 테미공원과 유림공원, 신탄진 등 대전 주요 명소들에서 활짝 핀 벚꽃들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꽃들이 피어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각지의 봄꽃 축제는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해 군항제가 3년 연속 취소됐고, 창녕 유채꽃 축제, 설악 벚꽃축제 등도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다만 축제 행사를 따로 하지 않을 뿐 대부분 현장 관람은 허용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봄나들이에 나서는 시민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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