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퇴각한 거리에 민간인 시신 가득...'목불인견' / YTN

YTN news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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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N·로이터TV, 부차 거리에서 민간인 시신 수십 명 발견
일부 시신은 결박 상태…목격자 "러군, 민간인 무차별 사살"
"러시아군이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썼다"는 증언도 나와
러군, 동부 이지움 함락…슬라뱐스크로 진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밀려나면서 주요 싸움터가 동부와 남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키이우 근처 도시들을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았는데, 거리에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참상이 펼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송태엽 기자!

거리에서 민간인 시신이 다수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어떤 상태였나요.

[기자]
네,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부차에서 발견됐는데요.

APTN과 로이터TV가 전한 영상을 보면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부차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시신들이 한 거리에서만 20여 구 발견됐습니다.

일부 시신은 두 손이 결박된 상태였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부차에선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사살했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33세 여성은 어린 두 아들과 차를 타고 대피하던 중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다른 주민은 AP통신에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아무런 이유 없이 걸어가던 민간인들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군이 탱크와 군용차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을 차량 앞에 태워 '인간 방패'로 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자신들의 이동 경로를 알려주지 못하도록 러시아군이 다수 전장에서 아이들을 인질로 붙잡았다는 주장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군이 공격에 대비해 아이들을 활용한 사례가 수미와 키이우,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보고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법무부도 이같은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최근까지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지거나 부상한 어린이는 최소 412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158명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근처에서는 완전히 물러난 건가요?

[기자]
네,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북부 국경지대까지 완전히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중략)

YTN 송태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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