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남아 밀반입 마약 적발…시가 16억 규모
만나지 않고 숨긴 장소 알려주는 ’던지기’ 방식
총책 A 씨, 중국에서 태국 밀입국 후 마약 공급
경찰, 국정원·인터폴 공조…캄보디아에서 검거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몰래 반입한 일당 7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국정원, 인터폴과 공조수사로 캄보디아에서 총책도 검거한 뒤 국내로 강제송환해 마약 유통 조직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신발 상표가 그려진 상자를 뜯어보니 검정 주머니가 나옵니다.
주머니 안에는 신발이 아니라 갑화장지와 물티슈가 들어있습니다.
비어 있는 듯 보이지만, 손을 넣어보니 묵직한 흰색 마약 뭉치가 잡힙니다.
경찰이 적발한 마약은 필로폰 480여 그램과 대마초 2백 그램.
시가로 16억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장경용 /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밀반입한) 물량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 당장 압수한 것만 이 정도입니다.]
이 마약은 동남아에서 활동하던 마약 조직 총책이 국내에 있던 판매책 5명에게 보내려던 겁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 숨겨놓은 장소를 알려준 뒤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을 사용해 거래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활동하다 적발된 마약 밀수 조직원은 모두 7명.
35살 탈북민 여성 A 씨가 총책으로 2018년 3월 중국에서 태국으로 밀입국한 뒤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경용 /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길거리에 쓰레기통 근처라든지, 의자 밑 이런데에 (마약을) 숨겨놓습니다. (위치를) 알려주면 구매자가 지나가면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총책 A 씨는 지난해 태국에서 검거됐지만, 보석금 2억 원을 내고 풀려나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다시 인터폴, 국정원과 공조해 추적에 나섰고, 지난 1월 캄보디아의 아파트에서 A 씨를 검거해 국내로 강제송환했습니다.
태국에서 붙잡힌 다른 조직원 46살 B 씨도 조만간 국내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총책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마약 유통 조직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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