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당선인 "전시와 다를바 없는 위기상황" 국민 통합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금은 전시와 같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일요일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인수위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오전 이곳 삼청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첫 전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지금이 전시와도 다를 바 없는 위기 상황으로 단결과 통합 없이는 극복이 불가능하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견해나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지만 공동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해가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어 걸프협력회의 주한대사들을 접견하고 에너지와 건설,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한 주 내내 숨 가쁜 일정을 이어온 윤 당선인은 오는 일요일엔 제주에서 열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합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당선인 신분이 되면 제주에 다시 오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유세 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 넋을 기리는 게 자유주의 국가 국민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참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윤 당선인이 처음입니다.

인수위는 첫 총리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결단만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3일 총리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오늘 전반적인 인수위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정과제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인수위는 분과별 업무보고를 진행하면서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오전에 간사단 회의를 열고 정책 방향을 살폈는데요.

오는 4일 1차 국정과제 선정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여성단체들을 만난 데 이어 오늘은 청소년·가족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새 정부 조직 개편 시나리오도 구체화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금융감독원과의 간담회도 예정돼있는데요.

가계부채와 대출규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어제 경제 분과 업무보고 회의에서 "첫 주택을 마련하는 국민에게 정부가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며 LTV 규제 완화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제주 4·3 희생자 #윤석열 #국민통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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