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집결…"국민 통합 이뤄야"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DJ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집결했습니다.
'DJ 100주년 기념사업'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지금의 정치는 대립과 반목, 편 가르기, 분열에 빠져 있다"고 지적하며, 김 전 대통령이 바랐던 '국민 통합'을 부각했습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불신과 증오가 만연한 정치 현실을 지적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대통령님 유산을 깊이 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화합과 공감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든 국민과 함께 해 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정신을 기리면서 정권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피습 사건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1년 7개월 동안 언론탄압과 노동탄압이 되살아났고 정당한 권력 감시도 불가능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민주주의와 국민 경제, 남북관계에서의 어려움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대통령님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과거 야권 대통합으로 끝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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