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D-1…시작하는 김도영·마무리하는 이대호
[앵커]
KBO리그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드디어 이번 주말 개막합니다.
매년 미디어데이에선 팽팽한 입심 대결이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격려와 덕담으로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KBO리그 미디어데이, 날 선 공방 대신 따뜻한 덕담이 주를 이뤘습니다.
시범경기 타격왕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KIA 김도영은 신인들 중 유일하게 미디어데이 무대에 올라 이종범 친아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라했습니다.
"고졸 신인답지 않게 타석에서 침착하고 파워 넘치는 모습 보면서 정말 대단한 선수다. 25살, 30살엔 도영이가 아버지를 뛰어넘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너무 영광스럽고, 이정후 선배님처럼 일단 잘하고 그런 소리를 듣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해야…."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 목표는 어느 때보다 단단했고,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는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전지훈련도 끝났고, 마지막 시범경기도 끝났습니다. 뭔가 모르게 울컥울컥하는 게 좀 있는 것 같습니다. 4강을 목표로 해 차근차근 하나씩 밟고 올라가겠습니다."
"라이벌로 성장해오면서 이런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저라는 선수가 미국까지 가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도 각 팀 감독들은 저마다 우승을 향한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돌아온 에이스, KIA 양현종은 2년 만에 개막전 선발 등판합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토종 투수는 키움 안우진, 한화 김민우 등 3명.
9월까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이번 주말부터 승부가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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