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롯데 잔류…"2년 안에 우승하고 은퇴"
[앵커]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잔류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서에 우승 옵션을 담은 이대호 선수는 "2년 안에 우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사상 최대 금액인 150억 원 규모로 롯데와 첫 FA 계약을 맺었던 이대호.
두 번째 FA 계약에서도 2년 총액 26억 원에 롯데에 잔류했습니다.
연봉은 2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깎였지만, '명예로운 은퇴'에 계약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해 해외 생활을 뺀 15년간 통산 타율 0.309, 1,900안타 332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은퇴 때까지 2년을 더 뛸 수 있게 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우승 옵션입니다.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이대호에게 1억 원을 지급하는 조항인데, 이대호는 1억 원 전액을 부산의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호는 팬들에게 2년 안에 우승의 꿈을 이루고 은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늦게 계약하게 돼서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요. 2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생각하는 팬들이 생각하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이대호가 롯데에 잔류하며, 이제 남은 미계약 FA 선수는 4명이 됐습니다.
1월 30일까지 해외 진출을 기다리겠다고 했던 양현종은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KIA와 사인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캠프 명단에 빠져있는 두산 유희관과 이용찬, LG 차우찬은 여전히 구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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