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중계 : 이영채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가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연행 등의 용어를 삭제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일관계는 다시 경색되는 모습입니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와 이 문제를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일본 역사교과서인데 이게 지금 고등학생용입니까?
[이영채]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이상이 내년부터 사용하게 되는 교과서입니다.
검정교과서니까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를 다 모아서 심사한다는 뜻인데 몇 종이나 있었던 겁니까?
[이영채]
작년에는 사회과 필수 과목을 검정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회과 선택과목들, 지리, 세계사 과목들을 했고 주되게는 14개 회사의 약 239개 정도 종류의 책을 심사한 겁니다.
14개 회사 것. 그러면 나름대로 일본군 또는 전쟁위안부, 강제연행 이런 말들을 쓴 교과서는 도대체 몇 종류나 있었던 겁니까?
[이영채]
실제 종류별로는 다양한데요. 이번에 가장 큰 특성은 예를 들면 독도에 대해서 일본의 고유 영토다, 또는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들이 거의 12개 정도까지 확대되었다고 볼 수가 있고요.
그리고 거의 모든 교과서에서 일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강제연행이라는 단어를 빼고 모집이나 동원이라는 의미로 모든 교과서 내용이 다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일본군이라든지 종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거의 한 교과서 외에는 거의 모든 용어가 위안부만으로 지금 다 통일되었다는 것이 조금 심각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예 일본군, 위안부 이런 내용에 대해서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그런 교과서들도 많습니까?
[이영채]
이제 일본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들어간 교과서는 이번에 단 한 권밖에 없었다고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본군 위안부라고 쓰지 말고 그냥 위안부라고만 써라 이런 얘기고. 그다음에 강제연행이 아니고 그냥 동원 대상이었다 이런 식으로 써라. 이걸 고치지 않으면 검정에서 통과가 안 되는 거군요?
[이영채]
그렇죠. 일본은 2014년에 문부성이 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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