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안철수 "지방선거 생각 없어…당권도 당장 생각 없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국무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안철수 /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어떻게 기자실 새로 마련했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세요? 전혀 불편하지 않으신가 보네. 와이파이 안 되는 건 할 수 없네요. 저도 테더링하면서 쓰거든요. 그런데 테더링이 되는데 왜 와이파이는 안 되는지 알 수는 없어요, 저도 사실.
지금 또 많은 분들이 저 천막에도 계시고 해서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 큰데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이해해 주시기를 정말 바라겠습니다. 저희도 불편한 점 말씀해 주시면 더 좋은 요건 만들기 위해서 최선 다하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지난 15일 정도 보름간 소회부터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처음 인수위가 시작해서 보름이 지나는 동안에 아시겠습니다마는 아주 많이 안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열심히 지금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원활한 인수업무를 위해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또 함께 일하는 공직자분들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참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일을 함께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그렇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제가 꿈꿔왔었던 국정 전반에 대한 그런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서. 제가 그전에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보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서 다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리겠다는 그런 각오를 계속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현재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 특위위원장까지 같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의전용이 아니라 실무형 위원장을 맡게 돼서 훨씬 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부분들을 달라지게 하고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경감할 수 있게 하고 많은 분들을 조금 더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어쩌면 다른 어떤 때보다도 다른 인수위원장분들보다도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정도가 제 지난 15일간 소회인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궁금한 점은 없으세요? 다들 지금 관심이 다른 데 가 있어서. 그리고 이제 두 번째로 말씀드릴 점이 사실 제 거취에 대한 부분들입니다.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전화 주신 분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입장에서는 한 분 전화를 받아서 말씀을 드리면 소위 전문용어로 다른 모든 기자분들이 물을 드셔야 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제가 굉장히 친하고 잘 아는 기자분들이 많이 계신데도 그렇게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는 점 양해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거취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는 우선은 대국민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수위원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 좋은 그림 방향을 그렇게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겠다.
그것이 당선인의 생각하시는 그런 전체적인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그런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또 사실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 아시겠습니다마는 가까이는 지난 1년간 그리고 길게는 지난 10년간 제가 재충전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시겠습니다마는 한 번 선거 치른다는 게 정말 초인적인 일정과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벌써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지 대선까지 두 번을 이렇게 치르다 보니까 제가 정말 더 집중해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것도 그게 주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마는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은가. 저는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그런 일들 그리고 또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그런 일들에 제가 공헌을 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하고자 생각합니다.
[기자]
어제 윤석열 당선인과 만나서 총리 고사의 뜻을 밝히셨다고 했는데 좀 당시에 총리 후보자로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분을 추천하거나 말씀해 드린 게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안철수 /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아니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총리직에 대해서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오히려 당선자분께서 뜻을 펼치실 수 있도록 본인이 정말 자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자]
혹시 당선인이 총리를 맡아달라고 제안을 하신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안철수 /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제가 어제 면담 요청을 해서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도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서 먼저 저한테 물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제 의사를 밝히는 게 그게 좋다고 생각한 거죠.
[기자]
재충전을 하고 돌아오시고 나서 당의 안정을 위해서 기여하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신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철수 /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지금 보면 여러 가지로 개선해야 될 부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국민 옆에 다가가서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대중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건 지금 거대 양 정당이 사실은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난 5년 집권하면서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리고 또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예전에 일부 기득권을 옹호하는 그런 정당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그런 인식뿐만 아니라 행동까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