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울릉 일주도로는 지금까지 1차로 터널이 많아 불편했는데 곧 44km 모든 구간이 왕복 2차로로 새로 다듬어집니다.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20분으로 단축돼 울릉도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널 앞에 세워진 신호등.
터널 폭이 3m 정도로 좁아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신호입니다.
녹색불이 들어오자, 한참을 기다린 차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하지만 교통 불편과 사고의 우려가 컸던 1차선 터널 신호등이 곧 사라집니다.
바로 옆 새 터널은 양방향 차로가 막힘 없이 길게 이어집니다.
40km 남짓한 울릉도 일주도로 모든 구간에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다듬어졌습니다.
[김태주 / 울릉군 울릉읍 : 그때는 여기 신호를 받아가면서 다녔는데 지금 왕복 차선이 돼서 주민 편리도 엄청나게 좋고, 도움이 엄청나게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모든 구간이 왕복 2차로로 만들어져 울릉읍 저동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반 거리가 20분으로 줄었습니다.
걸핏하면 쏟아지는 토사와 강한 파도에 휩쓸린 돌로 위험했던 도로도 말끔히 정리했습니다.
[유영민 / 울릉군 서면 : 울릉도 지형상 잦은 월파 때문에 그리고 낙석 때문에 도로 통행이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전혀 걱정 없이 주민들이 아주 편안하게 이동할 거 같습니다.]
교통이 편해지면서 관광객도 편하게 울릉도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이번에 위험 구간을 개통함으로써 울릉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일부 남은) 위험한 구간은 3차로 또 공사하는데 그때 가면 완전히 끝납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다음 달 공사를 마무리 짓고 또 다른 위험 구간도 개선 공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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