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집무실 용산 이전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현재 미군 기지 자리의 용산공원 조성 계획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인수위 측은 용산공원을 신속히 조성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군기지 반환이 전체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은 데다 부지가 전부 반환돼야 토양오염 조사가 가능해 당장 공원 조성 공사는 무리라는 신중론도 나오는데요.
지난 2005년부터 용산공원 구상에 함께한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연구책임자인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과의 통화에서 용산공원은 아직 설계조차 끝나지 않았다며, 설계만 해도 앞으로 2년은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종합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실시설계부터 토양오염 조사와 정화 절차 기간만 최소 7년으로, 배 교수는 올해 공원 완성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배정한 /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토양 오염 조사하고 정화하고, 양국이 비용 분담 정확히 누가 부담할 건지 합의해야 되고, 그 시간이 필요하고 그와 동시에 공사하기 위한 실시 설계 단계가 있어야 하고 공사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하니까요. 올해 안에 공원 완성은 못하죠 당연히.]
환경 단체들은 자칫 공원 조성을 서두를 경우 환경정화와 관련해 미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지난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협상에서 비용 문제나 그리고 잔류시설 문제, 용산미군기지에 이런이런 시설은 예를 들어서 미군 대사관 얘기도 나왔었고, 그런 부분들을 미군은 유일하게 자기들 입장을 고수하는 거예요. 우리가 빨리빨리 빨리 반환받겠다 라는 얘기를 하면 할수록 미국한테는 분명히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유리한 국면이 되는 거죠.]
부지 일부를 우선 돌려받은 뒤 임시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배정한 /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임시활용이라는 건 지금 상태 그대로, 공원을 조성하는 게 아니라 지금 상태 그대로 시민이 들어갈 수 있는 것 까지거든요. 국방부 부지 남쪽 부분도 임시 활용은 가능할 거에요. 약간의 정비만 거쳐서. 그것까지는 단기적으로 가능한데….]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옮겨올 경우 용산공원 계획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졸속 추진은 안 된다는 우려가 엇갈리면... (중략)
YTN 윤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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