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 광주지역 최대 화두는 '복합 쇼핑몰 유치' 공약이었습니다.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에만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 없다는 점을 당시 윤석열 후보가 자극한 건데요.

광주시가 유치에 나서고, 지방선거 후보까지도 공약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이던 지난 2월,

대통령이 되면 광주에는 없는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정치인들이 복합 쇼핑몰 입점을 막아왔다며,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16일) : 수도권이든 전국 어디를 가도 많습니다. 이런 복합 쇼핑몰이. 부산에 가보세요. 대전에 가보시고, 대구를 가 보십시오. 왜 광주만 없습니까?]

스타필드를 비롯한 복합 쇼핑몰이 실제로 광주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복합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가 광주에 입점하려다가 무산된 사례는 여러 번입니다.

지난 2015년,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과 호텔 설립을 추진했던 부지입니다.

상인회와 시민단체 반발에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끝내 입점이 무산됐습니다.

대선은 끝났지만, 복합 쇼핑몰 공약은 광주시민,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는 복합쇼핑몰 입점을 찬성하는 광주 시민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복합쇼핑몰 업체 두 곳과 접촉했고 긍정적으로 위치도 논의하고 있다"며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대도시에 비해 중소상공인 비율이 높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소상공인의 생존권과 지역상권 보호, 그리고 시민 쇼핑 편의와 도시 경쟁력 제고가 상호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는 유치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앞선 대선 정국에서 서진 정책을 내건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

석 달여 남겨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주자까지 유치를 지지하면서 공약이 현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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