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토교통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 깜짝 방문했습니다.

다주택자에게 무리한 규제를 맞는지 세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하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2분과에서 진행한 국토부 업무보고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 업무보고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에 그만큼 무게를 둔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데 주택 문제가 워낙 국민적 관심도 많고 중요하고….]

윤 당선인은 가장 먼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각종 규제로 엄청난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매매와 거래는 결국 시장과 관계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무리한 규제를 더 세밀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다주택자라고 해서 무리하게 규제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 그것도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업무보고에서는 민간 중심의 주택공급 방향, 특히 '250만 가구' 공급 로드맵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인수위는 또 재건축 관련 규제 등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시장 불안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한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이 직접 정책 방향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인수위 구성 당시 불거진 '부동산 홀대론'은 잦아들 전망입니다.

다만 자칫 가까스로 잠잠해진 주택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규제 완화와 집값,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인수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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