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5년 만에 공개 행보 朴…정치복귀 하나?

채널A News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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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현수 기자 나왔습니다.

Q. 이 기자, 5년 만의 외출인 셈인데요. 복장부터 관심을 받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5년 전 구속될 당시 입었던 남색코트에 정장바지 복장으로 나타났고요.

활짝 웃는 밝은 표정으로 등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삼성서울병원을 나서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국립 현충원을 찾아 8분 가량 머물렀고요.

이후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가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Q. 대구 사저 앞에서 인사할 때 소주병이 날아들기도 했어요.

돌발 상황이 있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구성]
"쨍그랑"

소주병이 산산조각 깨지긴 했는데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하고요.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이 남성은 자신이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Q. 날아드는 소주병을 막는 저 사람들은 경호원인거죠. 탄핵 되어도 전직 대통령 경호는 있는 건가봐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긴 했지만, 연금이나 비서관 지원, 국립묘지 안장 같은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순 없고요.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는 제공이 되는데 임기 만료전 퇴임했을 경우에는 퇴임 후 5년 까지 경호는 받을 수 있게 돼있습니다.

여기에 고령 등 사유가 인정되는 상황이면 최대 5년 더 경호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 퇴임일이 2017년 3월 10일 이니까 이번 달 10일까지로 경호가 끝나게 돼 있었는데, 경호처와의 협의로 기간이 늘었다고 합니다.

Q. 박 전 대통령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낼까 관심이 컸었는데, 알쏭달쏭한 말도 했고요.

오늘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키워드로 정리 해봤는데요. 첫번째, '5년'입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 지난 5년의 시간은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사저에서도 '5년'을 콕 집어 언급했는데요.

지난 5년 수감 생활이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도약', 보궐선거로 정치입문하고 4선을 한 대구 달성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고요.

[박근혜 / 전 대통령]
"달성군의 흙속에 저의 발자국도 많이 남아 있을것.//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그때로 갈만큼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립다"

이런 말도 했습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은 다른이들의 몫이다, 좋은 인재가 대구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작은힘을 보태겠다,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고,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도 없었지만요.

이 발언, 내가 이루지 못한 꿈, 대구 도약, 작은 힘을 보탠다.

이런 표현들이 향후 정치활동을 암시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Q. 시청자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힘 보태겠다고 하는데, 어떤 행보 보여줄 수 있을지? (유튜브 : 황**)

6월 1일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데요.

대구 사저에 머물면서 메시지를 낼 수도 있겠죠.

대구시장, 달성군수 등 대구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거란 관측이 나오고요.

당장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 시장 출마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행보할 가능성은 작지만 소위 '박심'으로 해석될 간접적인 행보를 할 수는 있다는 겁니다.

Q. 시청자 질문 하나 더요. 과연 윤석열 당선인과 만날까? (유튜브 : 코**) 두 사람도 참 기구한 인연이잖아요.

윤석열 당선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의 수사 팀장이었죠.

이 수사로 박 전 대통령은 수감됐다가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풀려난거니까요.

그래서인지 윤 당선인, 대선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등 잘 지내보자는 취지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에 맞춰 사저에 당선인 명의의 축하난 보냈고, 최대한 예우하며 조만간 찾아뵙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Q. 오늘 한 때 국정 운영의 중심에 있던 인사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죠. 최경환 전 부총리도 보이던데, 지난주에 출소했죠?

지난주 출소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부터요.

조윤선 전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전직 장관들, 전 청와대 수석들 모습도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된 후 병원에 머물때도 거의 외부인사들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오늘 현장에 갔던 친박계 정치인들에게 물어보니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하는 시점에 맞춰서 사저로 찾아가려 한다고 했습니다.

Q. 박 전 대통령 표정은 괜찮아보이던데,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많이 회복되긴 했지만 완전한 회복은 아니라고 하고요.

병원에서 통원치료가 가능해서 퇴원을 권고한거라, 당분간 통원치료를 받을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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