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코로나 스트레스 술로 풀었다…알코올 사망 25%↑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지금, 자가격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셔야겠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코로나19 정점에 달했던 미국의 경우 스트레스로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알코올 관련 사망이 25%나 급증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술을 사러 나선 미국인들.
"격리 기간에 긴장을 풀고 편안해지기 위해 와인을 마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미국 내 주류 판매는 2.9% 늘면서 50여 년 만에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습니다.
술이 많이 팔린 만큼 술로 인한 사망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 발급된 사망 증명서를 분석한 결과, 술과 관련된 각종 사인은 9만9천여 건. 1년 전보다 25%나 폭증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증가폭인 평균 3.6%를 한참 웃돕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직장과 가족을 잃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증가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과도하게 의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도 급증했습니다.
2020년 5월부터 1년간 약물 남용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10만명.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가는 상황인 만큼, 술이나 약물보다는 좀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게 낫다는 지적입니다.
"지금은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운이 좋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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