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전쟁이 돌아왔다"…2025년 유럽합동군 창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유럽의 안보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유럽 자체 방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신속대응군 위주의 유럽합동군 창설에도 합의했습니다.
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한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연합, EU 국방·외무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경제 통합은 했지만 정치적, 군사적 통합에는 이견을 보여온 EU,
유럽의 안보를 나토에 오랫동안 의존해오면서 군사적인 공동 방위 능력은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무력 위협은 현실화됐고 이런 위기감은 EU의 자체 방위력 증강으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까지 5천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을 규정한 공동방위정책을 채택한 겁니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병력 5천명을 동원할 수 있는 제안에 회원국들이 합의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EU는 별도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 전쟁이 돌아오고 주요한 지정학적 변동이 초래된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적 나침반'이라고 명명된 유럽군 창설안이 확정되면 EU는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안보는 유럽이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함으로써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확대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교적 늦게 EU와 나토에 가입한 폴란드, 체코 등은 나토를 통해 미국에서 안보를 보장받는 것이 서유럽 주도의 방위기구를 통한 안전보장보다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U는 합동군 창설 계획을 밝히면서 이것은 나토를 보완하는 것이며 미국 주도의 군사동맹과 경쟁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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