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중국 국내선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산속으로 추락했습니다.
구조대가 현지에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객기 동체가 산산조각이 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
[기자]
비행기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더니 깊은 산 속으로 떨어집니다.
비행기가 떨어진 산에는 불길과 함께 엄청난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주변에는 비행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곳곳에 떨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어제 오후 중국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중 추락했습니다.
이륙 한 시간 뒤 갑자기 8천m를 급강하하면서 광시좡족자치구 산악지대에 떨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굉음과 함께 기체가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구급대와 소방 인력이 현장에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우링 / 우저우 소방구조대 정치위원 : 이곳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전기를 공급할 수 없어서 조명 상태가 매우 열악합니다. 현재 수색과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사고기는 보잉 737기종으로 2015년 동방항공이 보잉에서 인수해 6년 넘게 운항해왔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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