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입니다.
최근에, 가상으로 만든 세계 속에서 미래를 예측해보는 이른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로 제조업에서 활용하던 이 첨단 기술이 우리나라 물 관리에 도입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외형과 정보를 가상 세계에 쌍둥이처럼 만들어 둔 공간입니다.
현장 정보가 실시간 연동돼 앞으로 일어날 일을 가상으로 실험해 짐작하게 해 줍니다.
물 관리에도 이 '디지털 트윈'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제일 먼저 섬진강 '쌍둥이'가 생겼습니다.
533km 길이 본류와 지류는 물론이고 4천9백여㎢ 넓이 유역 전체를 가상 공간에 옮겨놨습니다.
지형과 수리시설, 수심 등 물 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수량 변화 기록을 바탕으로, 강우 예보에 따른 각 지점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크게 도움될 전망입니다.
[조완희 / 한국수자원공사 통합물관리부 : 3차원 지형자료 위에서 수위가 상승하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계획 홍수위나 제방고 초과 예상 알람, 제약 사항 등에 대한 분석으로 하류 하천에서의 위험 구간을 확인하게 됩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우리나라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물 관리 일원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AI, 디지털트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물 관리와 물 산업에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수자원공사(K-water)는 방대한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서 물 관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섬진강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전국 5대강 '디지털 트윈' 구축 작업이 진행돼 '똑똑한' 물 관리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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