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현재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용산공원 조성과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인프라 개선과 함께 탄력을 받을 전망이지만, 국방부 초 인접 지역의 정비사업은 일부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용산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추진되는 주요 개발사업은 크게 4가지입니다.
사업 규모로 따지면 용산공원 조성이 가장 큽니다.
미군기지 반환과 함께 진행하는 곳으로, 공원 규모만 300만㎡가 넘습니다.
용산공원은 기지 반환 지연과 오염 정화비 비용 등의 문제로 10여 년간 정체됐는데요.
윤 당선인이 용산공원을 시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거듭 강조한 만큼, 앞으로는 개발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 큰 규모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으로, 51만㎡에 달하는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에 100층이 넘는 랜드마크 빌딩과 초고층 아파트를 세워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한다는 겁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추가 규제가 없다고 못을 박은 만큼, 서울시와 조율하면서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원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의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 제한에 따라서 계속 개발이 된 겁니다. 추가적인 제한은 없습니다.]
논란으로 떠오른 건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과 인접한 지역에서 추진하는 도시정비 사업입니다.
크게 신용산 북측 1, 2구역과 한강로1가 및 삼각맨션 정비사업이 있습니다.
신용산 북측은 국방부 청사와 1km 이상 거리가 있고, 속도도 빠른 만큼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주변 인프라 개선이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김제경 /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 그 주변에 있는 노후 불량 건축물들이 밀집된 거주환경 역시도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100m 남짓한 초인접 지역인 한강로1가와 삼각맨션은 30층 이상 초고층 건설을 추진하는 만큼 일부 추가 규제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황영식 / 서울 한강로동 주민 : 여기 주민들은 (추가 규제 없다는 건) 전혀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보다 더 높은 빌딩을 진다고 하면, 허락하겠습니까?]
용산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부선과 경원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윤 당선인의 공약... (중략)
YTN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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