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곡물·원자재값…식품값 하반기 추가 인상 예고
[앵커]
연일 뛰는 먹거리 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값은 물론, 부자재나 물류비까지 급등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하반기에 또 식품값 줄인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폭풍으로 지난달 국제 식량 가격지수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국 의존도가 큰 밀과 보리 가격은 개전 이후 각각 21%, 33% 올랐고, 그 여파는 사료용 원재료 수입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가 오는 6월 말까지 밀과 보리 등 주요 곡물 수출을 전면 금지한 상황.
이 여파는 고스란히 라면과 빵, 맥주 등 수입 곡물로 만든 식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오비, 하이트진로 등 주류 업체들이 맥줏값을 평균 7.7% 올렸고, 지난해와 올해 가격이 오른 과자나 라면, 빵 등 식품값은 하반기에 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분이 국내 식품 업체들의 원재료비에 반영되기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원부자재 가격 등 전방위적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으로 가격 조정 폭을 결정했습니다."
유류가격에 이어 각종 먹거리 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5개월 째 3%대 고물가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도 이달 4%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가뜩이나 팍팍해진 서민가계에 주름살만 깊어지고 있는 만큼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한 해결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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