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조성 빨라지나…'오염정화' 최대 난제

연합뉴스TV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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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조성 빨라지나…'오염정화' 최대 난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 용산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용산공원은 2030년대 초중반에야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공원 사업은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반환되는 부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취지에 따라 노무현 정부 시절 시작됐습니다.

전체 공원 부지는 300만㎡. 축구장 400개 넓이입니다.

정부는 당초 2027년을 개장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가 기지 반환 일정이 미뤄지면서 '기지 반환 완료 후 7년 이내'로 변경했습니다.

지금까지 반환된 부지는 전체 면적의 10%를 웃도는 수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용산공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국방부) 주위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돼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해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윤 당선인이 6월쯤 반환되는 국방부 주변 미군 기지를 즉시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만큼, 1단계 공원사업의 조기착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용산공원 사업은 한번 틀이 잡히면 중간에 궤도수정이 쉽지 않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환경단체들은 용산기지 반환 협상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가 오염정화 책임 문제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향후 기지 반환 협상이 졸속으로 추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용산 기지는) 국내 미군기지 중에 가장 많은 기름 유출 사고가 있었고 기지 전반에 토양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이 돼 있어요."

서울시는 2018년 12월 용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1천배 이상(1천170배) 초과한 벤젠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용산공원_조성#대통령실 이전#오염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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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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