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으로 서울 지역 화장장 예약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꽉 차는 등 포화 상태입니다.

당장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한 유족들은 오일장과 육일장까지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장례 일정 잡기가 어려운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간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인천가족공원 승화원에 나와 있습니다.


벌써 오후 2시인데 화장장은 여전히 붐비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아침부터 화장장에 나와 있었는데 화장장 앞으로 끊임없이 유족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장 시설은 아침 7시부터 일찌감치 가동에 들어갔고요.

오후 5시 넘어서까지 쉬지 않고 화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승화원에는 모두 20개의 화장로가 있습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예비용 화장로 2개를 빼면 모두 18개의 화장로가 시간대별로 번갈아 가며 가동되고 있는데요.

회차마다 9개가,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11번에 걸쳐 가동돼 하루에 99구의 시신을 처리합니다.

기존에는 8번에 걸쳐 72구의 시신만 처리해 오다가 환절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가동횟수를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관계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상숙 / 인천가족공원사업단 사업관리팀장 : 어제 같은 경우에 코로나 사망자로 인해서 오신 분들이 35명 정도 되더라고요. 저희가 화장하는 비율에 보면 30% 이상이 되는 현실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장장 예약도 쉽지가 않습니다.

당장 오늘(21일) 예약해도 금요일은 돼야 인천 승화원에서 화장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화장 예약 누리집에 접속해보니 낮 1시 기준 남은 자리는 딱 10개였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의 경우엔 이미 금요일까지 예약이 끝났습니다.

화장 일정 잡기가 어렵다 보니 이곳에 오는 유족들도 삼일장을 치른 경우는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요,

나머지는 5일이나 6일로 장례 일정을 잡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안치시설 추가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하루 3백 명을 넘어선 코로나19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한 화장장 포화 사태는 한동안... (중략)

YTN 김철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2114135035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