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 이송 54살 여성 환자 사망
만성 폐렴 악화로 치료받다 확진 판정받아
이송 과정에서 상태 악화…병원 도착 직후 숨져
대남병원에서만 사망자 2명…확진자는 총 17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집단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환자가 숨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불리던 부산과 대전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54살 여성 A 씨입니다.
보건당국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가 어제 오후 6시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A 씨는 그제 만성 폐렴으로 상태가 나빠지면서 일반 내과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치료를 받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아 곧장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직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2명을 포함해 확진자 17명이 나온 대남병원에서는 아직 검사를 진행 중인 환자도 많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불리웠던 부산과 대전에서는 확진 환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57살 여성과 19살 남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9살 남성의 아버지는 충북 진천에서 2주간 격리됐다가 퇴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19살 남성의 확진 판정이 아버지로 인한 것인지 현재로선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진환자 2명을 격리해 집중 치료하고 이들의 동선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동구 자양동에 사는 20대 여성이 양성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친구들과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열 증상이 심해 지난 18일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지만, 수칙을 따르지 않고 자주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시는 여성의 거주지 주변을 급히 방역하고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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