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와대 늘 열려있다"…윤 당선인 측 "지속 소통중"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빠른 시일 내 만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인수위원회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지난 16일로 잡혔다가 연기된 가운데, 양측은 만남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청와대 문은 늘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거듭 손짓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방안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계획에 대해 "안 쓸 거면 우리가 쓰면 안 되느냐"고 해 논란이 됐는데 이를 질책하는 의미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도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 당선인 오늘 오전에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첫 회의도 주재했죠.
윤 당선인 일정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판식에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인수위와 당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후 인수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인수위의 매 순간순간이 국민의 시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모두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책임과 사명감 가지시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함과 아울러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챙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 당선인은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했고, 오후에 당선인실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인수위원들이 오후에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답사에 나서는데요.
두 곳 중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공약의 취지를 살리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봄꽃이 지기 전에 국민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며 "일상을 회복하는 날 국민들이 청와대의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수위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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