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54만 9,854명 확진…하루 첫 50만 명 돌파
어젯밤 9시까지 경기도 18만여 명·서울 12만8천여 명 확진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 분류 영향으로 확진자 급증
국내 코로나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인데,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젯밤 9시까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4만 9,854명입니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
경기도에서는 18만 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고 서울에서도 13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인구 74명에 1명꼴로 하루 사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자가 급속히 는 건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제 누락 된 확진 건수가 집계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행 정점 시기를 이달 중순으로 보고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31만 명∼37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실제 유행 규모는 이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실제로 WHO는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과거에 감염을 통해서 면역을 획득하신 분들의 비율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인구집단의 크기가 매우 크다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여기에 정부의 방역 완화도 유행 규모를 더 키워 사실상 의료체계는 붕괴 직전이라는 게 현장 의료진의 판단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응급실에 중증환자가 진입 못 하는 일이 여러 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19구급대가 응급실에 진입 가능한 응급실을 찾기 위해서 정말 몇 시간을 돌아다녀야 응급실에 배정받는 이런 상황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치명률과 의료체계가 감당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YTN 최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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