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지도부와 김치찌개 오찬…호주 총리 통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이 막판에 무산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6일) 인수위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인수위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하고 인수위원들과 첫 상견례도 했는데요.
저녁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점심시간 통의동 집무실 인근 김치찌갯집을 찾았습니다.
안철수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인수위 지도부가 함께했습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미뤄지며 생긴 깜짝 일정입니다.
이날 자리에선 인수위 관련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식사를 마친 뒤엔 서촌 일대를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엄마하고 날이 따뜻해서 나왔구나. 안녕."
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원 검증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수위원 24명 중 절반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위원들과의 첫 상견례도 이뤄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번주 안에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하겠단 계획입니다.
"50여 일 만에 정리를 해야하니까 가급적이면 하루라도 빨리 인선을 끝내고 일을 시작해야죠."
새 인사도 발표했습니다.
정책 특보로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 정무 특보로는 장성민 전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사인 임태희 전 비서실장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은 특별고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 당선인은 저녁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를 하며 외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해 탄소 중립, 우주 등 첨단분야 협력을 증진하고 핵심광물 등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모리슨 총리가 "조만간 서울을 방문해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이른 시일내 뵙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쿼드' 가입국 정상과 연쇄 통화를 한 윤 당선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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