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오찬…여당 내 갈등엔 선긋기

연합뉴스TV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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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오찬…여당 내 갈등엔 선긋기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마침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시점이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당 수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간 당내 주도권 다툼, 이른바 친윤 주축 의원모임인 '민들레'를 둘러싼 논란.

이같은 내홍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찾는 지도부에게 어떤 당부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당의 수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좀 이렇게 지켜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 큰 일을 치른 당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자리라며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90분간 진행된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직접 안내하고,친필 서명이 담긴 손목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만큼 자연스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죠?"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 같고요. 반대로 절박하니까 자꾸 저희한테 아쉬운 소리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 가지고…"

"국내외적 법적인 여러 가지가 있어서…대표님이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게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비책은 다 세워놓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부 참석자는 청와대 상춘재를 기업이 외국 바이어 초청 행사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좋은 의견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방컨벤션 식당에 "밀리터리 냄새가 난다"고 농담을 건넸는데, 그곳에서 식사하면 직원들에게 부담 줄 수 있다며 '도시락 오찬'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오찬 #윤석열 #여당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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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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