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본연 임무 충실히 수행"...사의설 일축 / YTN

YTN news 2022-03-16

Views 20

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거취를 표명하라는 압박을 받았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 아침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김오수 총장은 오늘 아침 대변인실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은 짧은 한 문장이 다였는데, 일단 물러나지 않고 임기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한 뒤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권성동 의원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윤 당선인이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진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오수 총장으로선 사실상 자진 사퇴 요구로 해석할 수도 있는 부담스러운 발언 수위였습니다.

김 총장은 권 의원 발언을 접한 뒤 크게 불쾌감을 표시했고, 측근에게도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더해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 능력을 보여주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김 총장이 다른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김 총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겁니다.

김 총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후임으로 임명된 인물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취임했고, 임기는 1년 넘게 남았습니다.

검찰총장 임기제는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자 1988년부터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2년 임기를 모두 채운 총장은 22명 가운데 8명에 불과하고, 대통령 당선 뒤 유임된 총장 역시 노태우 정부 이후 7명 가운데 3명뿐입니다.

물론 윤 당선인도 그동안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해온 만큼, 김 총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임기는 지킬 거라는 게 검찰 안팎의 예상입니다.

하지만 김 총장의 입장 표명에도 국민의힘 쪽 비판 수위가 높아지면서 거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31613434567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