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 의혹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김 전 장관, 검찰 출석 때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김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 사령부의 댓글 공작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원론적인 말만 하고 들어갔는데요.

김 전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관진 / 前 국방부 장관 :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 관련해서 만든 것이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고 본연 임무 수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느냐는 질문 등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댓글공작에 투입할 인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 나와서는 관련 보고를 받거나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임관빈 전 국방 정책실장을 재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미 소환돼 조사를 받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으로부터 여론조작 활동을 보고받고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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