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내일 문대통령 독대…민주, 산불현장 방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내일(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합니다.

이 자리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건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은 내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납니다.

양측 모두 배석자가 없는 상태에서 독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단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추가인선도 발표됐습니다.

모두 7개 분과 가운데 3개분과의 인수위원들 명단이 나온 건데요.

경제1 분과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간사를 맡고, 인수위원으로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최 전 차관이 "코로나19 대응과 소상공인 지원, 연금개혁 등의 경제공약을 정부부처와 원만히 협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외교안보 분과 간사엔 30여 년간 외교 분야에서 활동해온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위원으론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이 참여합니다.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엔 언론인 출신의 이용호 의원이 임명됐고,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각각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할 준비위원장에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습니다.

윤 당선인 측이 밝힌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과 관련한 추가 설명도 내놨는데요.

김은혜 대변인은 청와대 대통령실엔 인사 추천 기능만 남기고, 공직자 인사검증은 법무부와 경찰 등에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오로지 국민 민생에 집중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조율하고 함께 기획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동해안 산불 현장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산불이 시작된 강원 강릉시를 찾습니다.

먼저 피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강원 동해시로 이동해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연 비대위는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맡게 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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