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째 30만 명 넘게 나오고,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에 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거리두기 완화를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째 30만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158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는 연일 200명 이상 발생하며 누적 사망자가 만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병상도 빠르게 차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에 육박합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주간 사망자 수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급증 추세입니다.
60대 이상 확진자 비중도 높아지며 당분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사망자의 숫자는 정점 후 2~3주 정도까지는 계속 증가할 거라 지금 상태면 아마 하루에 사망하는 분들의 숫자가 300에서 500명 사이 정도까지, 그다음에 심각할 경우에는 거의 500명 이상까지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해 최대 2천150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신규 환자는 16일에 32만 명 이상 발생하고 23일쯤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유행의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되었으며, 유행 규모 또한 30만 명에서 37만 명대까지 다양하게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정부는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하지만 의료역량대비 코로나19 발생비율은 비수도권의 경우 이미 역량을 크게 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감염재생산지수는 꾸준히 낮아져 정점이 얼마 안 남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각계 의견을 취합하는 등 본격적으로 완화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달 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다음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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