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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서부로 공세 확대...폴란드 국경 인근 공습 / YTN

YTN news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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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 "35명 숨지고 130여 명 부상"
르비우 북서쪽 40㎞ 지점…공격당한 곳 중 가장 서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까지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리비우 북서쪽, 폴란드 국경 근처에 있는 군사 시설을 공습해 수십 명이 숨졌는데요,

인근 검문소는 늘어난 피란민을 돕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양동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격을 당한 건물들이 엉망이 됐고, 한쪽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러시아군이 공격한 군사 시설의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공격으로 35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막심 코지츠키 / 르비우 주지사 : 오늘 르비우 주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사일이 쏟아졌습니다. 비행기는 러시아 사라토브에서 왔습니다.]

공격을 당한 군사시설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북서쪽으로 40㎞ 거리에 있는데, 러시아가 공격한 곳 중에서 가장 서쪽입니다.

이 곳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에 있는 부도미레즈 검문소입니다.

폭격을 당한 군사 시설은 제 뒤쪽 방향으로 고작 20k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지금 이곳 검문소에는 폴란드로 넘어오려는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도보로 국경을 넘는 피란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검문소로 넘어온 피란민 한 명은 오는 길에 갑작스러운 공습경보를 들었고,

[다시아 / 우크라이나 피난민 : 사이렌이 울렸어요. (공습 경보요?) 네. 교회에서 경보가 울리고,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숨었어요.]

검문소에서 음식을 나눠 주는 자원봉사자는 야간 근무자들이 공습을 직접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슈먼 / 자원봉사자 : 여기서 밤에 일한 제 동료는 공습 소리도 듣고, 보기도 했어요. 밤이라 캄캄했거든요.]

공격을 당한 군사 시설과 가장 가까운 부도미레즈 검문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피란민을 맞을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음식과 옷, 유모차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피란민이 쉴 수 있는 텐트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점점 확대되면서 이곳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도 직접적인 위협에 놓이게 됐습니다.

폴란드 부도미레즈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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