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 공항 조속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제주에서는 이 사안이 다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업 시작 이후 찬·반 주장이 맞섰던 만큼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찬·반 갈등 해결이 새 정부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달 5일 제주 유세에서 발표한 공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제주 제2 공항 조속 추진'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5일 : 제주 제2 공항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제주 제2 공항 건설 사업은 성산읍 일대 545만여 제곱미터에 총 사업비 5조 원을 들여 활주로 1개와 여객 터미널 등을 짓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5년 사업 추진 발표 후 6년여 동안 사업의 절차와 환경 문제 등을 놓고 수많은 갈등 상황이 벌어진 제주 최대 현안 중 하나입니다.
잠잠했던 제2 공항 사업 추진 이슈가 또다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제2 공항 추진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윤 후보 당선을 반기며 중단된 제2 공항 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병관 / 제주 제2 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 당선인이 공약으로 확실하게 했기 때문에 본인이 조속히 건설하겠다 이런 것을 아주 명백하게 밝혔기 때문에…….]
하지만 반대하는 측은 제2 공항 추진에 재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강행한다면 반대 운동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보 / 제주 제2 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임대표 : 도민의 뜻을 거스르고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저희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주 제2 공항 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7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해 중단됐습니다.
이후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고 그 결과는 새 정부 출범 후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제주 제2 공항 추진 결정은 앞으로 들어설 새 정부가 하게 됩니다.
그에 따른 주민 갈등 등 문제를 새 정부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제주 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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