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데뷔골' 울산, 서울에 역전승…박주영은 다음 기회로
[앵커]
'박주영 더비'·'쌍용대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K리그1(원) 울산-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울산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울산 엄원상이 이적 데뷔골을 신고했고 레오나르도가 역전골을 꽂았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적 후 친정팀을 처음 만난 박주영과 '캡틴' 이청용을 벤치에 앉힌 울산은 킥오프 4분 만에 서울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서울 안익수 감독의 황태자 조영욱이 감각적인 턴으로 울산 수비진을 무력화시켰고, 앞선 4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줬던 조현우마저 뚫어내며 선제골을 완성했습니다.
0대1로 전반전을 마친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이어 '에이스' 바코 카드를 꺼내든 울산은 곧바로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후반 15분 이청용의 얼리크로스를 바코가 머리로 잘 떨궈줬고, 쇄도하던 엄원상이 이마로 공을 밀어 넣었습니다.
독일로 떠난 이동준의 대체자로 울산에 둥지를 튼 엄원상은 이적 데뷔골을 신고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제가 경기를 하는 동안 득점이나 포인트가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포인트를 올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승부는 후반 막판이 돼서야 극적으로 갈렸습니다.
울산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서울 윤종규와 엉키며 넘어졌고 주심이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최종 선언했습니다.
키커는 레오나르도, 골키퍼를 완벽히 속인 오른발슛으로 울산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1로 역전승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에 부임한 이래 첫 4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청용은 친구 기성용과의 '쌍용대전'에서 웃었고, 경기에 나서지 않은 박주영은 서울전 출격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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