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곧 ICBM 시험발사 재개…핵실험 가능성도"
[앵커]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당국의 전망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올 들어 미사일을 9차례나 발사한 북한이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만간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는 미 국방 당국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무력 시위 강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작년 10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올해 2월과 이달 초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실제로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밴허크 사령관은 불량국가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선 차세대 요격시스템 조기 배치 등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작년 9월과 올해 1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것으로 추정되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시험 발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에서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뿐 아니라 핵실험 재개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같은 분석은 미 국가정보국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이 함께 만든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 담긴 겁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적극적인 도발 행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ICBM 발사와 핵실험 유예를 선언했고, 이후 지금까지 ICBM과 핵도발 행위는 없었습니다.
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지난 1월 대미 신뢰 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볼 때 ICBM 발사와 핵실험 유예를 철회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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