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엿새째, 진화 총력…헬기 124대 투입
[앵커]
동해안 산불 엿새째인 오늘(9일) 산림 당국은 울진과 삼척 지역의 주불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강릉과 동해 일대는 어제 오후 큰 불줄기가 잡혔는데요.
잔불 진화를 위한 감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산림 당국은 오늘 일출과 함께 아직 주불이 잡히지 않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울진과 삼척에 헬기 75대를 투입하고 특수진화대, 소방, 군인 등 1,5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비교적 잔잔한 편이라 진화 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재 울진에서는 초속 2m의 북풍이 불고 있고, 오후에는 초속 4m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밤사이 당국은 1,300여 명을 투입해 산불이 응봉산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재까지 울진과 삼척에서 울진 1만7,000여ha, 삼척 1,100여ha 등 1만8,400여ha가 불에 탔습니다.
시설 피해는 438건, 이재민은 280여 명이 발생해 임시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해있습니다.
어제(8일)저녁, 산불 발생 약 90시간 만에 주불이 잡힌 강릉과 동해 일대에서는 잔불 진화와 뒷불감시 체제가 한창입니다.
오늘도 헬기 22대와 24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강릉 1,900ha, 동해 2,100ha 등 4,000ha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3배가 넘고 축구장 5천600개를 합쳐둔 것보다 넓은 면적입니다.
오전 5시 기준 동해에서는 주택 130채가 전소, 53채가 불에 탔고, 강릉에서는 주택 10채가 전소되고 4채가 탔으며 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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