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작된 경북 울진 산불은 엿새째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헬기 82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헬기 82대가 투입된다고요?
[기자]
네, 이곳 울진 지역은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데요.
조금 전인 6시 45분, 일출과 함께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 작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헬기 8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이 이뤄집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까지 진화율은 65%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화세, 그러니까 불의 세기가 강한 곳에 공중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산불 영향 구역이 워낙 넓어 완전 진화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울진과 삼척 경계 지역에 있는 응봉산 주변에 불이 크게 번졌습니다.
이 지역은 산세가 워낙 험해 지상 진화대가 걸어서 진입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응봉산 주변에서는 야간 진화 작업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이 지역에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화세를 꺾는다는 방침입니다.
또 어제 소나무 일부가 타들어 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도 불이 다시 번지지 않도록 방어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은 바람도 비교적 강하지 않아서 공격적인 진화 작업이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다만 깊은 골짜기에서 부는 돌풍과 짙은 연무 등은 여전히 진화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340여 명은 대피소에서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는 울진 국민체육센터에서 거주지 투표소까지 버스를 운행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5일 방화로 시작된 강원 강릉 지역 산불은 산림 4천ha를 태우고 어제 저녁 7시쯤 모두 꺼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지휘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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