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양당 독점 깨기…"비주류 시민을 지켜달라"
[앵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양강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보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심 후보는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 지워진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 정치의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며 선거 운동 한 달 전 숙고의 시간을 가졌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신발끈을 다시 조였습니다.
돌아온 심 후보, 사회적 약자를 제대로 대변하겠다며 공식 선거 운동 시작부터 정치 체제를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35년간 유지된 양당 정치는 약자를 배제하고, 심각한 양극화만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저 심상정 양당 정치의 거대한 장벽 앞에 홀로 섰지만 대한민국의 역주행을 단호히 막아서겠습니다. 기필코 양당체제를 넘어서서 정치교체 이뤄내겠습니다 여러분!"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를 만난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을 '노동 없는 대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당 후보는 제대로 된 노동정책 하나 내지 않고 있고, 제1야당 후보는 120시간 노동을 외치며 노동 혐오로 나서고 있다고 양당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노동자의 삶도 선진국인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안철수 대표가 거대 정당에 무릎을 꿇었다면서도 안 대표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수당이 소신을 지키는 일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럼에도 자신은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제3의 길을 꿋꿋이 가겠습니다. 여러분!"
"심상정 후보는 막판 서울 유세에선 청년과 여성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양당 정치 속 가려진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겠다 강조했습니다."
'소외된 목소리들'을 대통령 선거 전면에 내세웠던 심 후보, 이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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