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2차 등교수업…"거리두기 지켜달라"
[앵커]
예정대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포함한 2차 등교수업이 이뤄졌지만, 지역 감염 등의 우려로 등교일을 늦춘 학교가 잇따르면서 2차 등교수업은 사실상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교육부는 친구들간의 거리두기를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등교 수업 하루 전, 지역감염 등의 우려로 등교를 연기한 유치원과 학교는 전국 약 450곳.
지역별로는 서울 강서구가 11곳, 경북 구미와 상주가 185곳, 경기 부천 251곳입니다.
특히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등의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는 부천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고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이 당분간 원격수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차 등교 수업 첫날에도 우려했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오성고등학교 고3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인근 남산고 등 6개교의 등교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에서도 일가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등교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중인 고3 학생까지 합하면 현재 전국 절반 가량인 281만 명이 등교수업을 받고 있다며, 지역감염이 발생했을 때 바로 등교수업을 조정하기보다는 지역 역학조사 결과와 방역당국의 의견을 듣고 판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거리유지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거리두기를 꼭 실천하고 학교가 끝난 후 바로 귀가해야 합니다. 친구의 안전을 위해…"
교육부는 또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가정학습을 체험학습으로 인정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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